혈변의 종류, 검은 혈변과 붉은 혈변 응급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분들이 "대변 색깔이 조금 이상한데, 주말이라 외래가 안 열어서 응급실로 와봤다"라며 걸어서 들어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하지만 저희 의료진은 환자분이 '새까만 변(짜장면 색 변)'을 보았다고 말씀하시는 순간,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셔도 속으로는 엄청난 비상벨을 울립니다. 당장 침대에 눕히고 혈압을 재며 수혈 준비를 시작하죠. 환자분들은 고작 변 색깔 하나 가지고 왜 이렇게 유난을 떠냐며 당황해하십니다. 대변의 색깔이 검은색(멜레나)이냐, 선홍색(헤마토케지아)이냐는 단순히 소화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 몸속 위장관 어디선가 피가 펑펑 쏟아지고 있다는 시급한 징후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응급실에서 실제로 겪은 아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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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17. 0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