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만난 두 분의 속쓰림 이야기 응급실을 지키다 보면 "갑자기 속이 너무 쓰리다"며 찾아오시는 분들을 정말 자주 만나게 됩니다.그런데 이 속쓰림이 언제 나타나는지, 즉 식사 전(공복)인지 혹은 식사 후인지에 따라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얼마 전 응급실에 새벽 투입되었을 때 만난 두 환자분의 아찔한 사례를 통해 그 차이를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어느 날 새벽 얼굴에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해진 30대 직장인 남성분이 배를 움켜쥐고 응급실 문을 밀고 들어오셨습니다. 제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몇 주 전부터 점심 직전이나 새벽 공복만 되면 명치가 타는 듯이 쓰렸는데, 신기하게 밥을 먹으면 통증이 가라앉아 단순한 배고픔인 줄 알고 방치하셨다고 합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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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0.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