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후인 여행 결정과 숙소 선정작년부터 "부모님 모시고 어디 한번 가야 하는데" 하는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마음먹고 일본 온천 여행을 다녀왔어요. 해외여행이 처음은 아니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건 완전히 다른 숙제더라고요. 저 혼자 갈 땐 하루에 2만 보씩 걸어도 괜찮았는데, 부모님과 함께라면 무조건 느긋하게 가야 하니까요. 그래서 일정을 최대한 느슨하게 잡았고, 다녀와서 "이건 미리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은 것들을 솔직하게 정리해 봤습니다.처음엔 도쿄나 오사카도 후보였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많이 걷고 지하철 갈아타는 걸 부담스러워하셔서, 결국 후쿠오카를 거점으로 유후인 온천 마을까지 가는 코스로 정했습니다. 인천에서 후쿠오카까지 비행시간이 짧아서 부모님이 덜 지치셨고, 공항에서 시내까지도 금방이..
얼마 전 소아 응급실에서 만난 한 젊은 어머니의 눈물이 기억에 남습니다. 돌 지난 아기의 아토피가 심해져 내원하셨는데, 제가 '아토피 행진으로 번지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씀드리자 덜컥 겁을 먹고 우시더군요. 뭐가 줄줄이 따라온다는 건지 절망 섞인 질문을 던지셨던 그분처럼, 많은 부모님이 공포를 느끼는 '아토피 행진'에 대해 오늘은 편하게 풀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아토피 행진, 쉽게 말하면 뭔가요?아토피 행진(atopic march)은 알레르기 질환이 나이에 따라 하나씩 바통 터치하듯 나타나는 경향을 말합니다. 의학 용어고, "알레르기 행진"이라고도 불립니다.보통 이런 순서로 설명합니다.돌 전후 아기 때: 아토피 피부염, 식품 알레르기(달걀, 우유 등)유아기~학령기: 알레르기 비염 (아침마다 재채..
강원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백패커들 사이에서 '별을 보러 가는 가장 가까운 천국'이라 불리는 강원도 평창의 청옥산 육백마지기입니다. 특징: 벼를 육백 마지기나 심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이곳은 해발 1,200m 정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푸른 초원이 어우러져 마치 알프스에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차로 정상 부근까지 접근할 수 있는 '차박'과 '미니멀 캠핑'의 성지이기도 하여, 초보 비박러들이 첫걸음을 떼기 좋은 곳입니다.내가 경험한 최고의 순간: 사방이 트여 있어 가을철 밤하늘의 은하수를 관찰하기에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내가 간 계절은 10월 중순 초가을 밤이었는데도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다음에..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모니터 화면 속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만의 시간에 집중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멀리 떠나기는 부담스럽고 집 주변을 걷기엔 아쉬운 날, 수도권 근교에는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며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숨은 명소들이 많습니다.오늘은 제가 머리가 복잡할 때마다 직접 찾아가 마음을 비우고 오는, 수도권에서 사색하며 걷기 좋은 명소 4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소소한 저의 경험담도 함께 담았으니 이번 주말 혼자만의 힐링이 필요하시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남양주 봉선사 비밀의 숲 (광릉숲길)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의 일부인 남양주 봉선사와 그 뒤로 이어지는 광릉숲길입니다. 특징: 봉선사 입구의 커다란 연꽃 생태공원을 지나면 아름드리나무들이 끝없이 펼쳐진..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대한민국의 산과 들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듭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황금빛 억새나 붉은 단풍도 아름답지만, 몽환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핑크뮬리는 이제 가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가을철 핑크뮬리 유명 여행지 명소 4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는 만개 시기와 방문 팁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경주 첨성대 핑크뮬리 군락지가장 먼저 추천해 드릴 곳은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경주 첨성대입니다. 경주 첨성대 주변에 조성된 핑크뮬리 군락지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입니다.특징: 고즈넉한 옛 신라의 문화재인 첨성대를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