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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옆구리 통증, 요로결석
"갑자기 옆구리가 칼로 쑤시는 것 같다", "너무 아파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며 구급차로 오시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환자분들은 대개 식은땀을 흘리며 몸을 비틀고, 구토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있습니다. 새벽 2시쯤 30대 남성 직장인이 오른쪽 옆구리를 부여잡고 들어왔습니다. 자다가 갑자기 통증이 시작됐고, 화장실에서 소변이 붉게 나오는 걸 보고 놀라 바로 오셨다고 했습니다. 소변검사에서 혈뇨가 확인됐고 CT를 찍어보니 요관에 4mm 정도의 결석이 걸려 있었습니다. 진통제를 투여하자 한 시간쯤 뒤 표정이 풀리셨고, "이 정도로 아픈 건 처음"이라며 안도하셨습니다.
제 경험상 혈뇨를 동반한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분들의 대부분은 요로결석이었습니다. 물론 신우신염, 맹장염, 드물게는 대동맥 질환처럼 감별해야 할 응급 질환도 있어서 반드시 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요로결석의 증상과 진단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는 길(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소변 속 무기질이 뭉쳐 돌처럼 굳어 생긴 질환입니다. 결석이 신장에 있을 때는 증상이 없다가, 요관으로 내려와 소변 흐름을 막으면 심한 통증이 생깁니다.
- 갑자기 시작되는 극심한 옆구리, 복부 통증 (파도처럼 오르내리는 양상)
- 붉거나 갈색의 소변, 현미경으로만 보이는 혈뇨
- 메스꺼움과 구토
- 소변을 자주 보거나 볼 때 따끔거림
- 통증이 옆구리에서 아랫배, 사타구니 쪽으로 퍼지는 느낌
통증은 결석의 크기보다 위치와 막힘 정도에 좌우되기 때문에, 작은 결석이 더 아프게 느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요로 결석의 진단과 치료는, 결석 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요로 결석의 진단은 소변검사, 초음파, 복부 CT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CT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보여줘서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요로 결석의 치료, 결석의 크기와 위치, 증상에 따른 결정
5mm 이하의 작은 결석: 상당수가 자연 배출됩니다.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면서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5~10mm 결석: 자연 배출이 어려울 수 있어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약물 치료를 고려합니다.
10mm 이상이거나 통증, 폐쇄가 지속되는 경우: 내시경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요관경 레이저 시술 등을 시행합니다.
다만 결석이 있으면서 발열, 오한이 동반되거나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면 감염이나 신장 기능 손상 위험이 있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재발이 잦은 요로결석, 이렇게 예방하세요.
- 요로결석은 한 번 생기면 수년 내 상당수에서 재발하는 질환이라 예방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 수분 섭취: 하루 소변량이 2L 이상 되도록 물을 충분히 드세요. 소변 색이 옅은 노란색이면 적당합니다.
- 짠 음식 줄이기: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소변으로 칼슘 배출이 늘어 결석 위험이 커집니다.
- 동물성 단백질 과다 섭취 피하기: 육류 위주의 식단은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칼슘을 무리하게 줄이지 않기: 식사로 먹는 적정량의 칼슘은 오히려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구연산이 풍부한 레몬, 오렌지 등 섭취: 일부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은 통증이 극심하지만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회복되는 질환입니다. 옆구리 통증과 함께 붉은 소변이 나온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찾으시길 권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인의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